주말에 광화문 교보문고에 들렸는데, 우연히 리락쿠마라는 일본 캐릭터를 알게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최근에 기획하고 있는 코뮨(관련글: 코뮨(Commune) 로봇 프로젝트) 과 비슷해서 유심히 살펴보았다. 전체적인 이미지와 특히 등 뒤의 지퍼가 비슷하다. 코뮨의 경우 내부의 액츄에이터와 배터리를 교환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간편하게 지퍼식 외피를 생각해 낸 것인데, 리락쿠마는 순전히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고안해 낸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결정적으로, 옆으로 누워있는 이 포즈...
사용자 삽입 이미지

리락쿠마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위의 저 포즈만으로도 '건방'지고 여유롭다는 것이 느껴진다. 그러나 리락쿠마 자신은 스스로를 건방지다고 생각하지 않고, 다만 언제나 자신의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을 드러낼 뿐이다. 집단주의와 나이, 계급, 상하관계 속에서 살고 있는 나약한 인간들에게만 건방져 보일 뿐이다.

리락쿠마의 디자이너는 사람들에게 분명히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인생에서의 여유, 자연과 무위에 대한 예찬 등등.. 확실히 리락쿠마는 코뮨보다 한 발 더 앞서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철학을 눈에 보이는 포즈로 담아냈다는 점에서 천재적이고, 보는 이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술 작품이다. 아주 깔끔한 '형이상학 모체 연역'이다(관련 글: 궁극의 로봇디자인, 형이상학 모체 연역).  

여러모로 리락쿠마는 코뮨을 기획하고 있는 나에게 상당한 자극이 되고 있다. 리락쿠마는 내가 늘상 얘기하던 "어린아이도 단번에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Andy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