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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일 : 2010.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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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서 정부의 영향력은 급속히 쇠퇴하고 있다. 기업, 시민단체 등 다양한 행위자들이 국가운영의 주체로 참여하고 있다. 조만간 이런 추세에 새롭게 등장할 수 있는 강력한 행위자가 바로 '동일한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공동체'이다. 편의상 이걸 IBC(Identity based community)라고 부르기로 하자.
전세계적으로 IBC는 현재 아주 초기 단계에 있다. 고작해야 같은 취미를 공유한 인터넷 동호회들의 형태로 존재한다. 이들은 아직까지 공동체 의지를 자각하지 못하는 상태, 즉 미자각(self-unconscious) 상태에 있지만, 앞으로 10년 안에 유럽과 한국을 중심으로 정치, 사회, 경제 분야에 막강한 초국가적 행위자로 등장할 것이다.
이미 IBC가 정치적으로 결사하여 현실정치, 경제, 문화에 직접 영향을 끼친 사례도 있다. 올해 초 촛불시위때 소울드레서, 화장발 등의 인터넷 까페회원들이 다양하고 개성있는 저항 방식을 보여준 바 있다. 그들은 모두 동일한 정체성을 기반으로 내부의 분권화된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그들만의 방식으로 동일한 목적을 위해 정치적, 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했다. 전세계적으로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미래의 사회현상일 것이다.
개인의 다양한 개성이 존중되는 사회에서 인간은 무엇을 위해 하나가 되어야 할까? 같은 민족, 같은 언어, 같은 피부색이라고 해서 무조건 뭉쳐야 한다고 주장하며 집단의 폭력과 마초적 리더쉽이 통용되던 시대는 지났다. 국민통합의 시대는 나폴레옹 시대에 시작해서 냉전과 함께 사실상 끝났다. 더이상 실체로서의 국민도 없고, 국가도 없다. 정당, 기업, 이익집단, 그리고 수천, 수만개의 잠재적 IBC들이 있을 뿐이다.
소비에트 연방의 붕괴 이후, 전세계적으로 엘리트 계층 사이에서 '국가'는 이미 폐기된 단어이다. 오직 대중을 기만할 때만 사용한다. IBC들은 이러한 국가의 허상에서 깨어나 스스로의 정체성을 자각한(self-conscious) 이들의 공동체다. 현재의 동호회와 차이점이 바로 그것이다. IBC는 국내와 국제사회의 행위자가 되려는 자기 의지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강력한 투표블럭을 형성하며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 할 것이고, 구매블럭 등을 이용해 경제적 파워를 행사할 것이다. 이미 소울드레서가 그러한 경제적 파워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금 기획중인 지능형 로봇 코뮨(Commune)은 IBC가 되기 위해 필요한 공동체의 자각(self-consciousness)을 실험하기 위해 디자인된 로봇이다. 코뮨은 공동체 의사소통과 의사결정을 보조해 주는 역할을 한다. 코뮨 유저들은 코뮨을 통해 공동체의 이슈와 어젠다를 전달받기도 하고, 직접 결정에 참여하기도 한다. 또한 유저들은 코뮨을 통해서 스스로 존중받는다는 인식을 받게 된다. 여기에 부가적으로 청소와 신발정리를 해줄 뿐이다.
예술은 복잡한 논문을 써서 억지로 알리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작품을 통해 직접 경험하게 만드는 것이다. 당초 '거인들의 나라'라는 블로그 연재물을 통해 국가의 허상에 대해 말하려고 했으나, 이 역시 논문이 되어 버릴 것 같다. 이제는 코뮨이 그 일을 해주어야 할 것 같다.
코뮨처럼 한 차원 높은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차원이 높아질수록 누구에게나 더 쉬워진다. 혁명의 불꽃은 빈민들의 칼과 창이 아니라 아이들의 웃음속에서 피어난다.
'코뮨은 두 번 죽지 않는다!'
현재 코뮨의 겉감을 뭘로 해야할 지 고민중이다. 곰돌이 인형용 천이나, 고무같은 스티로폼 종류, 면소재 헝겊 등등 여러가지로 생각해보고 있다. 핵심은 신축성이 좋으면서 통풍도 잘되고, 세탁도 쉽게 할 수 있으며, 친환경적인 소재여야 한다는 것이다.
관련글:"코뮨(Commune) 로봇 프로젝트"
전세계적으로 IBC는 현재 아주 초기 단계에 있다. 고작해야 같은 취미를 공유한 인터넷 동호회들의 형태로 존재한다. 이들은 아직까지 공동체 의지를 자각하지 못하는 상태, 즉 미자각(self-unconscious) 상태에 있지만, 앞으로 10년 안에 유럽과 한국을 중심으로 정치, 사회, 경제 분야에 막강한 초국가적 행위자로 등장할 것이다.
이미 IBC가 정치적으로 결사하여 현실정치, 경제, 문화에 직접 영향을 끼친 사례도 있다. 올해 초 촛불시위때 소울드레서, 화장발 등의 인터넷 까페회원들이 다양하고 개성있는 저항 방식을 보여준 바 있다. 그들은 모두 동일한 정체성을 기반으로 내부의 분권화된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그들만의 방식으로 동일한 목적을 위해 정치적, 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했다. 전세계적으로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미래의 사회현상일 것이다.
개인의 다양한 개성이 존중되는 사회에서 인간은 무엇을 위해 하나가 되어야 할까? 같은 민족, 같은 언어, 같은 피부색이라고 해서 무조건 뭉쳐야 한다고 주장하며 집단의 폭력과 마초적 리더쉽이 통용되던 시대는 지났다. 국민통합의 시대는 나폴레옹 시대에 시작해서 냉전과 함께 사실상 끝났다. 더이상 실체로서의 국민도 없고, 국가도 없다. 정당, 기업, 이익집단, 그리고 수천, 수만개의 잠재적 IBC들이 있을 뿐이다.
소비에트 연방의 붕괴 이후, 전세계적으로 엘리트 계층 사이에서 '국가'는 이미 폐기된 단어이다. 오직 대중을 기만할 때만 사용한다. IBC들은 이러한 국가의 허상에서 깨어나 스스로의 정체성을 자각한(self-conscious) 이들의 공동체다. 현재의 동호회와 차이점이 바로 그것이다. IBC는 국내와 국제사회의 행위자가 되려는 자기 의지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강력한 투표블럭을 형성하며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 할 것이고, 구매블럭 등을 이용해 경제적 파워를 행사할 것이다. 이미 소울드레서가 그러한 경제적 파워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금 기획중인 지능형 로봇 코뮨(Commune)은 IBC가 되기 위해 필요한 공동체의 자각(self-consciousness)을 실험하기 위해 디자인된 로봇이다. 코뮨은 공동체 의사소통과 의사결정을 보조해 주는 역할을 한다. 코뮨 유저들은 코뮨을 통해 공동체의 이슈와 어젠다를 전달받기도 하고, 직접 결정에 참여하기도 한다. 또한 유저들은 코뮨을 통해서 스스로 존중받는다는 인식을 받게 된다. 여기에 부가적으로 청소와 신발정리를 해줄 뿐이다.
예술은 복잡한 논문을 써서 억지로 알리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작품을 통해 직접 경험하게 만드는 것이다. 당초 '거인들의 나라'라는 블로그 연재물을 통해 국가의 허상에 대해 말하려고 했으나, 이 역시 논문이 되어 버릴 것 같다. 이제는 코뮨이 그 일을 해주어야 할 것 같다.
코뮨처럼 한 차원 높은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차원이 높아질수록 누구에게나 더 쉬워진다. 혁명의 불꽃은 빈민들의 칼과 창이 아니라 아이들의 웃음속에서 피어난다.
'코뮨은 두 번 죽지 않는다!'
현재 코뮨의 겉감을 뭘로 해야할 지 고민중이다. 곰돌이 인형용 천이나, 고무같은 스티로폼 종류, 면소재 헝겊 등등 여러가지로 생각해보고 있다. 핵심은 신축성이 좋으면서 통풍도 잘되고, 세탁도 쉽게 할 수 있으며, 친환경적인 소재여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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