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어제 제주도로 촬영을 다녀왔다. 1차전 오프닝에 4.3 평화공원의 모습이 나오기 때문에 몇 달 전부터 계획했었다.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당일 코스로 다녀왔다. 비행기는 제주항공 평일 인터넷 할인권을 이용했고, 교통편은 한화리조트 셔틀버스를 타고 리조트에 도착한 후 공원까지 걸어서 갔다(20분 정도 소요). 토탈 10만원 정도 든 것 같다. 올라오는 길에 리조트에서 한라봉 한 박스(18000원) 사왔다. 이거라도 들고 가야 제주도 갔다온 티가 날 것 같았다.
추모 광장에서 본 위령탑의 모습. 12시 반 쯤 공원에 도착했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내부에는 4.3 사건의 희생자 위패가 자리해 있다.
추모 광장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다.
공원 상공에는 항상 까마귀 4~50 마리 정도가 떼를 지어 날아 다니고 있었다. 제주도에 원래 까마귀가 많은 건가..
공원은 생각보다 꽤 넓었고, 아직까지 공사중인 곳이 많았다. 조경도 잘 되어 있었지만,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조금 쓸쓸해 보였다.
제주 4.3 사건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힌 사건이다.
국가는 역사속에서 흥망을 거듭한다. 훗날 대한민국이 망한다면 그 시작은 아마도 4.3 사건 때문일 것이다. 죽은 자들은 말이 없지만, 역사는 죽은 자의 뜻을 이어간다.

